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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벵에돔 낚시

형제섬 넙데기 포인트(제주도벵에돔낚시)/라이징하는 벵에돔 잡는법

형제섬 넙데기 포인트!!

지난 주말 2일 연속출조를 해봤다..
그동안 형제섬 출조를 하면서 배꼽포인트 , 안테나포인트 ... 그리고 송악산 부남코지,반한평? 이런 포인트에는 들어가 봤는데 넙데기 포인트는 처음 가봤다..

넙데기 포인트는 보통 6명 이상 들어가는데 혼자 들어가기엔 예약도 안되기도 하고 평일에 우연히 들어갈 기회가 된다해도 일면식도 없는분들과 낚시를 하는게 조금 불편해서 피했던 포인트인데.. 이번엔 지인형님들과 동출하면서 ...드디어 형제섬 NO.1 포인트 넙데기에 입성!!

넙데기 포인트 앞 홍합여 풍경

넙데기에 서서 채비전에 홍합여 사진을 남겨본다..


이날 총 6명이 넙데기에 하선 !!
넙데기 포인트는 썰물때 그나마 자리가 좀 되는데 들물.. 만조가 되면 낚시 자리가 급격히 좁아진다..
넙데기와 홍합여 사이로 조류빨도 장난 아니다.


물때



넙데기는 들물 날물 상관없이 벵에돔이 퍽척 물어준다고 한다.. 들물조류는 좌에서 우측으로 가파도쪽으로 흐르고 날물에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조류다.

조류속도는 본류대 낚시가 생각날만큼 엄청 빠르다. 이날 물때가 14물.. 조금 물때에 가까웠지만 조류속도는 왠만한 포인트 사리물때처럼 콸콸!!


조류속도가 있으니 000찌로 시작해본다..

채비정보
로드: rf천명 1-500
릴 : LBD 3000번
원줄: 조무사 신기 세미플로팅 2호
목줄 :카본 2호
바늘 : 구원미장 4호

넙데기 포인트 공략법

넙데기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홍합여 공략이 기본이라 한다.. 나도 처음 들어간 포인트라 옆에 지인형님께 공략법을 대충 전해듣고 홍합여 앞으로 장타 공략을 해본다.

그렇게 홍합여를 집중 공략하던 중에 해가 뜨고 첫입질이 찾아왔다.. 하지만 사이즈가 안습이다.. 동메 방파제만 가도 쉽게 볼수있는 사이즈 ㅜㅜ


아침에 애벵에 한마리하고 이렇다할 조과가 없다.. 발앞엔 자리돔 천국이고 홍합여 근처에도 온통 자리돔 천국이다.. 벵에도 없고 조류도 삐르고 답없는 낚시를 하다가 잠시 쉬어본다..



쉬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갯바위에선 역쉬 라면이 진리인듯...
6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뜨끈한 라면 한사발씩 하고 오후를 기약해 본다..


그렇게 시작된 오후 낚시에도 이렇다할 조과없이 간간히 애벵에만 올라오고 답이 없어 또 쉰다..
쉬면서 썰물이 시작되기 전에 조류가 살짝 죽어가는 물돌이 시간을 노려보기로 했다..


이제 만조가 끝나고 썰물이 시작되면서 조류속도가 조금 느려질때쯤 밑밥에 벵에돔 라이징이 포착된다..
벵에돔 라이징이 목격되는 순간 발포찌 채비로 채비변경을 해볼까? 하다가 라이징 시간이 길게 가지않을거란 생각이 들면서 그냥 000찌로 뒷줄견제 바짝하면서 낚시를 했다..

벵에돔 이 수면으로 필때 000찌 운용법!!



15분 정도 벵에돔 라이징 때 잡은 벵에돔

이날 벵에돔들은 15분 정도 짧은 라이징을 보였다.
만약 채비를 변경했다면 조과는 이보다 더 저조했을듯 깊다.. 벵에돔 낚시는 순간순간 빠른 대응이 조과로 이어지는듯 하다.

벵에돔 라이징이 목격되면 필자는 보통 밑밥을 먼저 밀어넣고 벵에돔이 피어오르는 시간을 지켜본다. 그렇게 시간을 파악한후에 밑밥을 먼저 던지느냐? 채비를 먼저 던지느냐? 판단을 하고 상황에 맞게 낚시를 한다. 이날 패턴은 밑밥이 들어가고 5~10 초 정도후에 벵에돔이 수면위로 피어오르는 패턴!!

그래서 나는 밑밥을 먼저 던지고 밑밥이 들어간 자리보다 더 멀리 캐스팅을 해서 천천히 채비를 밑밥 쪽으로 당겨오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밑밥이 들어간 자리에 바늘이 위치할만큼 당긴후 원줄을 바짝 당기면서 벵에돔 입질을 기다렸다.. 그렇게 원줄에 텐션을 주고 있으면 피어오른 벵에돔은 원줄을 사정없이 가져갔다..

이날 벵에돔 라이징 순간에 혼자 80%정도 벵에돔 입질을 받아냈다..



하루종일 꽝치면서 힘들었는데 마지막 물돌이 타임에 짧은시간 잔잔한 손맛으로 하루의 피곤함이 사라진 날이다..

이런맛에 벵에돔 낚시에 점점 빠져드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