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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ROCK Fish

제주 볼락루어 #5 (포인트 탐색)

 

 

이제 몇일 있으면  영등철이 시작된다. 올해 처음 해보는 볼락루어.. 볼락도 영등철 영향을 받는지는 모르겠다.

영향이 있다면 앞으로 3월 동안은  손맛 보기는 쉽지 않을듯하고 영향이 없다면 기대가 된다.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간다.

지난 주말 ... 3.2 토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조행기를 써본다.

전날 문섬 쇼어지깅 출조에 꽝치고.. 조과가 없어서 그런가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간만에 쇼어지깅 한다고 열심히 흔들어서 그런가 팔꿈치 엘보도 온듯.. 팔꿈치가에 살짝 통증이 느껴지는 날.. 비까지 내리고 저번 우도출조 때 부러진 볼락로드는 AS 중이라  오후 6시까지 출조를 망설이다가   탈탈~ 거리는 손맛이라도 보자는 심산으로 에깅대를 들고  집을 나선다.

 

 

이날 찾은 포인트는 전에 한번 찐~하게 손맛을 봤던곳.... 그후에 몇번 더 갔었지만 번번히 꽝을 맛본 곳이다.

한번 손맛을 본곳이라 쉽게 포기가 안되어서 한번 더 도전해 본다..

이날은 바람도 조용하고 바다도 잔잔한 날.... 낚시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날씨도 좋고 기분좋게 캐스팅~~~

하지만 입질 조차 없는 상황이 몇분째 이어지고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면서 탐색을 해봐도 생명체가 느껴지지 않았다..

불안이 엄습했지만 그래도 먼길 왔으니 촘촘히 탐색을 이어가다가 턱~! 하니 입질이 들어온다.

ml 에깅대 초리가 춤을 추고 드랙이 쉴새없이 울어댄다.. ~ ㅋㅋㅋㅋ

이맛이 볼루에 매력~ ㅎㅎ

가볍게 들어뽕하고 보니 20 조금 넘는 볼락이다.. 한마리 걸었으니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 된다..ㅋㅋ

흥분을 가라앉히며 다시 침착하게 캐스팅~~~

 

 

1.4g 지그헤드를 10초 카운트로 폴링 시키고 최대한 천천히 리트리브 중에 강력한 입질과 경쾌한 드랙소리가~~

왔어!~ 하면서 신나게 릴링~~  그렇게 릴링하는데 뭔가 좌우로 열심히 왔다갔다 ..... 엥? 이건 분명 고도리 코스인데..

역시 고도리가 올라왔다..

25정도 되는 고도리~ 체장은 괜찮은데 체고가 별로다.  가라~ 집으로 ~ 하고 방생 ..

 

그다음 생전 처음 보는 애가 올라왔다.. 처음 들어뽕할땐 자리돔인줄 알았다..ㅎㅎ

자리돔도 루어에 반응하나? 하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 처음 보는 어종이었다..  먹어본 기억도 없고 본적도 없어서 방생~

나중에 확인해 보니 주걱치라는 어종이란다.

그렇게 2시간이 훌쩍  지나도 볼락은 한마리 밖에 만나지 못했다. 만조 물때에 베이트도 많이 보여서 은근 기대를 했건만

나오라는 볼락은 없고 잡어만 무성하다. 비도 오고 슬슬 피곤하고 그냥 철수를 한다... 

 

 

철수하다가 괜찮은 갯바위가 보이길래 잠시 포인트 구경하다가 한번 던져보자 싶어서 채비를 하고 자리를 잡았다.

멀리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자니 조금 허탈해서 들어갔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방 10m 까지는 수심이 1m도 채 안돼 보여서 10g짜리 던질찌에 1.4g 지그헤드 채비로 최대한 장타 후

데드 리트리브로 공략~

 

최대한 느리게 리트리브 중에 턱!~ 하고 찾아온 입질~

에깅대초리가  꾹꾹 눌리고 드랙도 경쾌한 비명을 질러대는데 은근 사이즈를 기대하게 만든 녀석 한마리가 올라왔다.

올려서 보니 사이즈는 22정도 되는데 체고가 장난아닌게 그냥 보기엔 25 정도로 보였는데 ...

아직 산란 전인지 배가 터질듯 불러있다...  어장 보호를 위해 방생조치~

그 후에도 비슷한 사이즈의 산란임박 볼락 3수 더 얼굴을 봤다..

산란개체만 아니면 다 킵인데 ㅋㅋㅋ

아쉽지만 포인트 보존을 위해 내년 시즌을 위해 모두다 방생~

제주 볼락 산란은 아직인가? 아니면 조금 늦는 개체가 있는건가? 모르겠다. 

폭발적인 마릿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힘좋은 애들 몇마리 만나서 손맛 잘 봤으니 만족스럽다..

 

832 ml 에깅대

세피아 bb 3000

1.4g 지그헤드 + 던질찌(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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