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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일상이야기

방울토마토의 생명력 경이로워...

작년에 여름에 직원이 과수원에서 방울토마토 묘종을 갖고 와서 집에서 키워보라고 나눠주었습니다.

집에서 키우기는 그렇고 해서 사무실 옥상에 토마토 묘종을 심어보겠다고 조그마한 화분을 준비해서 방울토마토 묘종4개를 심고

열심히 물주고 지지대도 세워주고 가꾸다보니 탐스럽고 싱싱한 방울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해서 딱 3개 따먹어 봤습니다..

그렇게 사무실 옥상에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던 것도 잠시 작년 여름에 스쳐가는 태풍 무이파가 주말에 왔었는데 그때 방울토마토를 실내로

대피 시켜 줬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주말을 보낸 사이 태풍이 지나간 옥상은 쑥대밭이 되어 방울토마토들도 뿌리쳐 뽑혀서 사무실 옥상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는......

그렇게 태풍에 대비를 못해서 아쉽게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끝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주인 잃어 내팽게쳐진 화분은 치우기도 귀찮고 옥상에서 재털이 역할을 있었는데 2주전부터 화분에서 녹색의 새싹들이 하나씩 나오더군요..

그냥 잡초이겠거니 하고 지나갔습니다.. 빈화분에 뭘 다시 시작해보려고 씨부린 적도 없고 ... 그런데 혹시 작년에 방울토마토가 다시 자라나  해서 화분에 물을 주기 시작했는데.... ㅎㅎㅎㅎ

 

 

 

 

 

 

 

 조그맣게 꽃이 피네요... 꽃을 보니 작년에 키웠던 방울토마토 꽃과 비슷하다 싶어 다시 열심히 물주고 새잎도 따주고 ....

화분에 담배꽁초도 치우고......

 

 

 

 그런데 작년에 심은 묘종보다도 작은 녀석들이 벌써 꽃을 피웠다는게 좀 불안불안 합니다...

키가 더 커야 지지대도 꼽아주고 탐스런 열매도 많이 맺을텐데..... 

 

 

 

 

 

 이꽃을 보니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버려진 화분에서 다시 새생명이 싹티울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무럭무럭 자라주는건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자라주네요...

 

 

 

 

 

 오늘 아침에도 시원하게 물을 주고 이렇게 살펴보는데 그리 크진 않지만 조그맣게 방울방울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이즈가 진짜 조그맣게 보이시죠... 옆에 물방울 크기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ㅎㅎㅎ

사이즈는 이슬만큼.... 그래도 꽤 귀여워 보이죠?....

 

 

 

 

이건 원래 다른 식물이 심어져 있던 화분인데... 그 식물도 운명을 해서 이렇게 옥상에 화분만 방치되고 재떨이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여기에도 방울토마토 묘종이 쑥쑥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몸으로 꽃망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무실 옥상에서 담배만 피우고 바람만 잠깐씩 쐬었었는데 이 방울토마토가 옥상에 오면서 나름 키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새로 묘종을 받아다

키워볼까 했는데 놀라운 생명력으로 다시 얼굴을 내미는 토마토 덕에 묘종 없이 그냥 수확의 재미를 맛볼수 있게 됐습니다.

 

생명력 강한 방울 토마토 덕에 올해 여름도 사무실에서 따분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찾을수 있게 됐습니다.. 근데 애들이 너무 작아서 잘 클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다시 한번 포스팅 하겠습니다.. ^^

그리고 이웃님들 방문은 좀 늦겠습니다.. 요즘 많이 바쁜관계로 블로그 관리도 소홀하고 그냥 글만 올리는 형상입니다..

관심가져 주시는 이웃님들한테는 죄송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