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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일상이야기

현충일 화재 현장에서

 

 

 

현충일 오후에 아이들과 나들이차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특이하게 생겼다하고 별생각없이 가다보니

엄청난 연기가 하늘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기 같다고 생각하고 연기가 발생하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서 발생된 연기라면 소방서에 신고해야겠단 생각으로 (연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발원지 쪽으로 가봤습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발원지로 가봤더니 좁은 길에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과 경찰들이 보이고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검은 연기가 발생된게 쓰레기 소각이 아니라 화재가 발생했다는 걸 짐작케 해주는 광경입니다..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챙기고 조금더 가봤더니 큰 화재가 발생해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한 100m 떨어진 곳에서 더 접근은 못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화재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소방차들이 현장과 마을에 소화전으로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현장은 제주시 와흘리 소재에 플라스틱 공장이고 현장에는 30여대의 소방차가 동원 됐다고 합니다..  많은 소방차가 동원되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얘기를 화재 현장에 관계자에게 살짝 듣게 됐습니다. 그렇게 관계자에게 대충 상황을 접하게 되니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가 이해가 됩니다..

플라스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피어오르고 불길마저 잡기 힘들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멀리 지붕위에서 진화 작업에 열중하시는 소방관님들 모습도 보이는데 지붕위에서 아슬아슬 하게 보입니다..

 

 

 

 

 

저녁뉴스에 화재현장에 화재진압이 끝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화재 당시 주위에 민가들도 화염속으로 들어가 버리지 않을까 걱정됐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오늘은 얼떨결에 화재현장에 있게 됐는데 이렇게 화재현장을 가까이에서 보게 된건 처음입니다.

화재현장에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화재 때마다 늘 고생하시는 소방관님들의 노고를 알겠더군요..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현장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화재 진압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