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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일상이야기

팝콘 맛에 빠진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팝콘에 달콤한 유혹에 빠진 아내와 아이들
정월대보름에 아침부터 흐린날씨가 오후부터 비를 뿌리는 통에 보름달 보기는 물건너 갔습니다.
게으른 맞벌이부부는 보름에 오곡밥도 못먹고 부스럼도 못먹고 있다가
와이프가 부스럼대신 팝콘이라도 먹자고 팝콘을 맛있게 먹습니다.. ㅎㅎㅎ

 


요즘 다이어트 중인 아내가 팝콘에 맛들여서 이틀에 한봉지는 꼬박꼬박 챙겨먹습니다.
덕분에 평소에 과자구경도 잘못하는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어찌나 팝콘을 잘먹는지.. 옆에서 보고 있으면 머지않아 곧 배에 두툼한
허리살을 자랑할듯 합니다..


다이어트한다고 밥도 잘안먹는 아내가 팝콘은 꼬박꼬박 잘 먹습니다..
이거 다이어트가 거꾸로 되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다이어트 한다면서 왜 팝콘을 먹냐니까
고소하고 달달한게 맛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칼로리가 높아서 다이어트에 안좋으니 먹는거 좀 자제하라고 하니
운동하면 괜찮다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헉~~ㅡㅡ;


아내가 먹는 팝콘 칼로리를 보니 85g(1봉)에 390kcal.... 이정도면 김치찌개 400g에 밥1공기 먹는것과 같은 칼로리입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수도 있는데 운동을 잘 안한다는거 이게 문제랍니다..
그리고 팝콘은 소화가 빠르고 혈당치를 급격히 올려서 공복감이 빨리오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배가 고파진다는게 문제랍니다.
팝콘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부엌에서 어슬렁 거린답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를 말던가
다이어트한다고 밥도 대충 먹고 군것질만 왕창 늘었습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팝콘에 환상을 깨주겠어~!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학창시절에 호프집에서 알바하면서 심심하면 팝콘을 태웠던게 생각나서 아내에게 보여줬습니다...


 

팝콘이 활활 잘탑니다.. 학창시절 아르바이트 할때 태웠던 팝콘은 타면서 기름이 밑으로 뚝뚝 떨어졌었는데
옛날이어서 그런가...
요즘 팝콘은 그래도 기름기가 덜한거 같네요... 그냥 타기만 하네요  요렇게 팝콘하나 전소하는데 5초 걸렸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이 광경을 보고 이거뭐야 왜이렇게 잘타는거야... 라며 경악하네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괜히 나오냐...
맛있는 팝콘 많이먹고 돼지나 돼버려라 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는 계속 팝콘 먹을거냐고 물으니 이젠 안먹는답니다.. 아내가 팝콘 먹고 살찌는건 상관없는데 옆에서
애꿎은 아이들이 같이 먹고 있으니 아이들 때문이라도 팝콘 안먹었음 좋겠어요 ...


팝콘 자주 드시면 살찝니다... 가끔 영화 볼때나 한번씩 드세요..^^
팝콘뿐 아니라  몇몇 과자들도 태워봤는데 팝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에 잘탑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기름 범벅인 과자도 너무 자주 주지 마십시요... 건강을 위해서..^^;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아이들 걱정이 되는 아빠랍니다.. ㅎㅎ

오늘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