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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벵에돔 낚시

[제주도벵에돔낚시] 신촌 닭머루 도보 포인트

영등철이라 그런지 벵에돔 얼굴 보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간만에 날씨가 좋은날은 어김없이 갯바위에 나가 있다. 낚시병 중증 단계인듯...

이번엔 도보권으로 제주시 신촌 주변에 갯바위로 가봤다. 지금 시기는 일반벵에돔 시즌이다 마릿수도 아니고 큰거 한방보고 출조....

파도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좋은 날이었다. 갯바위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저녁 7시까지 4시간 정도 낚시를 할거라 밑밥은 간단히 크릴 2장 집어제 1봉 빵가루 2봉으로 준비하고

1호대 3000번 lbd릴 1.7호 원줄에 목줄 1.5호에 0찌로 시작해 본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먼저 오신분이 계셨는데 새우미끼가 계속 살아온다고 얘기한다.. ㅎㅎ 잡어도 없나?.. 낚시가 어려울듯 하다.. 그런데 뜻밖에 소식도 전해준다. 전에 4자 벵에돔을 이자리에서 잡았다고 하네... ㅎㅎ 낚시할때 은근 기대하게하는 희소식을 들었다.. ㅎㅎ

 

최근 3달 동안 동출을 하고 있는 구독자 동생이다. ㅎㅎ 처음 만났을땐 서로 어색했었는데 어느새 형님 동생 하면서 갯바위에 가면 항상 옆에서 서로 외롭지 않게 함께하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ㅎㅎㅎ

 

포인트 수심은 대략 4~6M정도 보였고 깊지 않은 수심이라 제로찌에 목줄 4m 로 채비를 운용했다. 상층에서 입질은 없고 바닥에서 개볼락 / 어랭이만 보인다..

 

오후 5시경에 발앞으로 들어오는 조류 때문에 20m  정도 캐스팅을 하고 뒷줄 잡고 발앞까지 찌가 들어왔을때 찌를 사정없이 가져가는 입질이 왔다.. 로드에 전해지는 힘이 30후반의 벵에돔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올려보니 3자 중반 정도되는 혹돔이 올라왔다..

입질이 도통없어서 심심했는데 잠깐이나마 설레이게 만드는 손맛을 전해준 녀석이다.. 덕분에 손맛은 잘 봤다. ㅎㅎ

 

해가 지고 해창시간에 갯바위로 큰놈들이 좀 붙지 않을까 했는데... 포인트는 어느덧 전갱이 치어들이 들어와 있었다.. 전갱이가 들어왔으니 과감히 정리를 했다.

영등철이라 손맛보기 힘든데 이날은 혹돔 덕에 손맛만 보고 철수를 했다. 다음엔 어느 갯바위를 파봐야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