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제주에 엄청난 바람과 비를 뿌린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새벽부터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오늘 휴교한다고 문자가 계속오더니
뒤베란다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2층인 우리집 베란다에 물이 역류하기 시작해서 역류한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직전입니다..
2층인 우리집에 하수구가 역류한건 루사때 이후로 처음입니다... 볼라벤 이녀석도 위력이 대단한듯 하네요.
새벽 5시에 정신이 번쩍 든 상태에서 한시간 동안 물을 펐습니다... 덕분에 허리 운동 제대로 했네요..
새벽 3시까지 잠 안자고 있을땐 이번 태풍도 그냥 무사히 지나가나 싶었는데 ..... 막판에 한건 했습니다...ㅜㅜ
그래도 엄청난 스피드로 물을 퍼내서 다행히 집안으로 유입은 막았습니다... 휴~~~
그리고 어린이집에 못가는 아이들을 처가에 데려다 주고 출근하면서 보니 여기저기 성한곳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
간판이 떨어지는건 예사고....
거리에 신호등은 성한게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교통 경찰관들이
비바람에 고생들 하고 계시더군요...
강풍을 가진 태풍이라고 도심에 가로수들도 간간히 쓰러뜨려 주시고 가셨습니다...
에궁~~ 지금쯤 목포쪽에 거의 갔다고 하는데 암쪼록 피해없으셨음 좋겠습니다..
아침 뉴스를 잠깐 보니 제주는 침수피해부터 정전등....피해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제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본 풍경들은 그나마 건물이 많은 도심이라
바람피해가 좀 덜한거 같은데 시외쪽은 피해가 더 많을듯 보이네요....
이번 태풍 볼라벤은 예보대로 많은 강수량과 거센 바람이 장난아니었네요..
제주시는 300mm 정도의 강수량이라고 하는데 저희집 베란다 하수구는 250mm 이상은 못버티네요..
혹시나 침수지역에 계신분들 참고하시고 침수피해 강풍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내가 사는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이웃에게 받은 감동 선물(티스토리 달력) (14) | 2013.01.16 |
---|---|
13년 장농면허 탈출하겠다는 아내의 선포! 이유는.... (14) | 2012.11.15 |
말로만 듣던 김여사 직접 만나보니...... (12) | 2012.09.11 |
오후2시 이후... 태풍 볼라벤 직접 영향권의 제주풍경 (4) | 2012.08.27 |
태풍 '카눈' 오기직전 현재 제주풍경... (14) | 2012.07.18 |
쌀벌레는 쌀에만 생기는게 아니였다.. (햄스터 사료에서 나온 쌀벌레들...) (7) | 2012.06.27 |
방울토마토의 생명력 경이로워... (16) | 201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