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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일상이야기

13년 장농면허 탈출하겠다는 아내의 선포! 이유는....

 

 

 

 

 

 

 

 

 

 

 

 

 

 

오전에 뜬금없이 운전을 가르쳐 달라는 아내에게 온 카톡메세지.........

 

 

아내가 면허를 딴지 13년째.... 면허취득 이후에는 운전을 한번도 안해본 아내는 결혼하고

운전을 배워보겠다며 성질나쁜 남편에게 욕먹어가며 운전연습을 했었는데

성질 나쁜 남편이 "넌 도저히 안되겠다 ~ 운전하지마라~" 라는 소릴 듣고

면허증은 신분증으로 사용하며 그때부터 남편을 기사처럼 부리고 택시를 자주 이용하며 지냈습니다..

(출퇴근은 매일 택시를 이용.)

 

택시를 이용하다보니 가끔씩 서비스의 기본도 안된 기사들을 만나서 황당하고 기분상하는 일을 종종 당하고는

집에서 푸념하는 아내다...

 

 

메세지를 보니 출근하고 급하게 치과에 가는데 택시를 이용하다 뭔일이 있는듯 한 메세지가 왔습니다.

대충 내용만 봐도 분명히 택시기사가 아내의 심기를 건드린듯 합니다.

 

문자를 보고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뭔데?.. 뭐라고 하는데?"라고 묻자 아직 택시 안인지

대답을 못하는 아내.... 답답해서 내릴때 차량 넘버 확인하라고 하고 내가 시청에 민원 넣는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넘버가 바로 카톡으로 날아옵니다...  

 

 

 

한번 한다면 하는 남편의 성격을 알아서 일까?.. 잠시후 다시 아내에게 날아온 메세지를 보니

 

 

뒷일이 생길까 겁나서 바로 꼬리를 내리는 아내.... ㅡㅡ;;

아내가 은행원이라 출근하고 유니폼을 입고 택시를 타서 그런지 민원넣고 하면 자기가 그런걸

택시 기사가 알아챌 것만 같아서 불안했던 모양입니다.. 아~~~ 겁쟁이....

 

그리고 택시에서 내렸는지 잠시후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를 봤고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은행지점 앞에서 택시를 탔고 목적지로 이동하려면 유턴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택시기사가 목적지가 반대편인데 왜 여기서 택시를 탔냐며 운전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그걸 몰라서

그런거냐?.. 그래서 아내는 반대편에는 택시가 없어서요...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택시기사는 자기는 반대방향으로 가는 손님인줄 알았으면

정차하지 않았을거라며 어쩌구 저쩌구 했답니다..

 

 

이 얘기를 들으니 황당하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비싼 택시요금도 불사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이유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수 있어서... 또는 버스보다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 ... 등인데...

택시는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가면 요금 추가가 안됩니까?.. 택시 타는 순간 미터기 누르면 내가 이동한 거리만큼 내가 받은 운전서비스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거 아닙니까?

 

비용지불하고 택시 이용하는데도 택시기사한테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상한 아내는 이젠 운전연습 다시하고 차 사서

자기가 다니고 싶은데로 편하게 다니겠노라고 선언을 하네요...

 

 

아~~ 고마운 택시기사님 덕에 이젠 저도 아내의 전용기사 노릇 안해도 될듯 싶습니다..

그리고 집에 차도 한대 더 생기겠네요... 마침 차도 바꾸고 싶었는데 새사는 내가 타고 헌차는 아내 주면 되겠습니다..ㅎㅎ

다음에 아내에게 이런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해준 택시기사님 만나면 아주 감사하다고 인사드려야겠어요 ..

그리고 거리에 김여사가 한명 추가 될거니 운행 중에 짜증 좀 나실거에요 ㅎㅎㅎ 

 

덧붙이기...)  제가 회식때나 술약속 있을땐 항상 집에 차를 두고 택시를 이용하는데 택시를 이용할때 마다 기사님들한테

요즘 일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은 대답은 힘들다~~ 라는 대답입니다..

늘어나는 자가용, 대리운전 때문에 벌이가 점점 어렵다고 하십니다..

 

근데 몇몇 기사님의 잘못된 행동들이 택시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도 mycar를 장만하게 만드시네요..

 

몇몇 기사님들 손님한테 너무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