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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아이들 하고 나들이

아이들 산책하기 좋은 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태풍이 또 온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어제 지나간 태풍이 너무 강한놈이라 그런지

새로 온다는 태풍은 별 긴장감이 없네요.. 글을 쓰는 지금 제주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아~~ 지겨운 비/바람...........

 

8월에는 게으름이 절정이라 하드에서 잠자는 사진들이 영원히 잠들까봐

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사진들을 꺼내 봅니다..

 

*주의 : 오늘은 사진이 좀 많습니다...

 

 

 

 

 

 

 

 짠~~ 여기는 어딜까요?..  여기는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생태탐방길 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만 실컷 쐬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산림욕 제대로 해보라고

갔었습니다.. 휴양림 이란 이름에 걸맞게 온통 이름 모를 나무가 빽빽히 자라고 있고

산책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 하고 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입구에서 화장실 간 누나를 기다리며 지루했는지 아빠 눈을 피해 몰래 코파는 엽이.....ㅎㅎㅎ

너!~ 딱~ 걸렸어~~ 아빠한테 걸리면 항상 증거가 남는거 알고 있지...ㅋㅋㅋㅋ

근데 코파면서 표정은 아주 심각하네요.. 요즘 무슨 고민있나?.. ㅡㅡ;

 

 

 

 

 

 화장실 다녀오던 딸아이는 산책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지나가며 "아이고 예쁘다~~ 나도 딸있었으면 딸하고 저렇게 입고 다녔을텐데.." 라고

말하시는 분들 말에 지가 이쁜줄 알고 산책 초장부터 이쁘게 사진 찍어달라며 포즈부터 잡는 아주 뻔뻔한 딸입니다..

 

 

 

 

 

 사진 찍으며 시간을 지체하는 누나를 용서할수 없는 아들은 빨리 오라고 제촉이네요 ...

 

 

 

 

 

 자~ 이제 본격적인 산림욕 시작~~~~

처음 들어서면서 부터 공기부터 틀린곳입니다.. ㅎㅎ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도 기분이 좋은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그냥 걷기만 하는것은 상상도 못하는 아이들 ....

날이 더우니 시원한 나무그늘을 걸으면서 산림욕을 하라고 했더니

잡고 있던 손을 놓는 순간부터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이리뛰고 저리뛰고 난리가 아닙니다..

이러다 땀욕하겠다.... ㅡㅡ;;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내리는 햇볕이 싫은지 누나 모자를 강탈한 아들...

역시 남자는 남자인듯... 누나가 동생힘을 못당하니....

 

 

 

 고삐 풀리고 이리저리 뛰었으니 체력은 급저하~~~

이럴땐 잠시 쉬면서 재충전을 해야합니다...ㅎㅎㅎㅎ  사실 아이들도 지쳤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부족한 저도 쓰러지기 직전입니다..ㅡㅡ''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생태탐방코스는 대체로 이런광경입니다... 폭이 1m쯤 되는 나무데크가 산림욕을 즐기기 좋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탐방로 중간중간 온갖 곤충들이 아이들 발걸음을 한참을 잡아놓기도 합니다... ㅋㅋ

덕분에 힘든 아빠도 핑계에 잠시 쉴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태탐방길을 1~2km정도 걸은듯 합니다... 생태 탐방길만 1시간이 걸렸습니다...

애들이 있어서 놀면서 천천히 걷다보니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쯤 걸으니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ㅎㅎ

 

 

 

생태탐방길에서 바로 이어지는 건강산책로 입니다...

건강 산책로답게 길 중간에 지압을 할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길을 걸으면서 부터는 시원한 바람이 아까 흘린 땀을  스~윽 식혀줍니다...

 

 

 

 

 

한시간을 넘게 걸었으니 이제 슬슬 아이들도 지쳐갑니다...ㅎㅎㅎ

전 산책로가 이렇게 긴줄도 모르고 유모차도 차 트렁크에 그냥 놓고 왔는데... 그 죄값으로

걷다 지친 딸아이한테 엄청난 잔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ㅡ,.ㅡ;;

 

 

 

 

그렇게 끝없이 아빠에게 잔소리를 한 딸은 조금 미안했는지...

후다닥 뛰어가더니 아빠 앞에서 불쌍한 포즈로 애교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아빠의 서운한 맘이  느껴지는건지... 

 

 

 

그 와중에 아들도 더이상 못걷겠다고 땡깡을 부리는 통에 결국 아빠등에 업혀서 15분 이동....

그리고 엄마한테 바톤터치....ㅎㅎㅎㅎ

 

그 광경을 본 딸은 자기는 왜 업어주지 않냐며 또 한없는 잔소리.... ㅡ,.ㅡ;;

이럴때 아빠인 나는 그냥 집에 있으면 편히 쉴것을 뭘 잘보이겠다고  애들 데리고 나와서

고생하면서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딸~~ 너 밉다... 완전~~

 

 

 

그렇게 총 1시간 30분 정도 산책로를 걷고 도착한 옹달샘...ㅎㅎㅎ 지하 760m에서 올라오는 천연암반수 라네요..

산책로가 이렇게 긴줄 모르고 유모차도 물도 준비안한 아빠덕에 목이 바싹 마른 아이들은 물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뛰어 서로 물을 마시겠다고 싸우는걸 겨우 진정시키고 차례차례

시원한 천연 암반수로 목을 축였습니다... ㅎㅎㅎㅎㅎ

 

얘들아 미안~~~ ㅋㅋㅋㅋㅋ

 

이상 ~! 아이들 산책하기 좋은곳?.. 서귀포 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ㅎㅎㅎ

제목은 아이들 산책하기 좋다고 해놓고 ㅋㅋㅋㅋㅋ

아이들 산책하시는 분들은 꼭 건강산책로만 왕복으로 걸으시면 아이들도 별 무리없이 잘 걸을수 있을겁니다..

생태 탐방로 1시간 소요.....   건강산책로 30분 소요.......ㅋㅋㅋㅋ

 

서귀포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성인 \1000 / 어린이 \300

주차료 \1000~3000

 

서귀포 자연휴양림(http://huyang.seogwipo.go.kr/)

 

 

2012/08/08 - 25개월 아들의 물놀이 적응력 이정도일 줄이야..(서귀포자연휴양림 물놀이장에서)

 

 

 

아침부터 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태풍은 태풍인가 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