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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오름

조금 특별한게 있는 오름 .. 아부오름

 

 

 

@ 아부오름 

제주에 수많은 오름중에 오르기 힘들다고 느껴지는 오름은 없는듯 합니다..

거의 대부분 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르고 오름 정상에서 한숨 돌리며 오름 아래를 찬찬히 바라보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5분만 오르면 멋진 풍경이 있는 아부오름을 소개합니다..

 

 

 

 

 제주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아부오름....

아부오름에 오르기 위해서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이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입구에서 보면  아부오름 정상이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그리 힘들이지 않아도 정상에 쉽게 오를듯 보입니다.

 

 

 

 아부오름은 입구에서부터 3단계에 걸쳐 문이 있습니다.. 아부오름에 오르려면 3단계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흔적따라 낮은 포복으로 통과하시면 됩니다.. ㅎㅎ

 

 

 

@ 아부오름

 연풍연가로 유명한 나무가 보입니다.. 여기서 연풍연가 촬영을 했었나 봅니다.

 

 

 

 

 아부오름도 오름 등반로가 대체로 양호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선 참 쉽게 오를것 같았는데

막상 오르니 그래도 조금 숨이 찹니다... 아~~ 이럴땐 운동부족을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 아부오름

 

 내몸이 운동이 많이 부족하구나 느끼면서 조금만 오르면 이렇게 멋진 아부오름의 분화구가 눈앞에 보입니다..

보기에도 크게 보이는 원형의 분화구... 그 분화구 안에 삼나무들이 원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형으로 자리잡은 삼나무를 이곳을 다녀간 많은 분들이 하나 같이 로마의 콜로세움 닮은 꼴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떠세요?... 좀 닮았습니까?..  이런 광경은 아마 아부오름만 보여줄수 있는 광경인듯 합니다...

 

 

 

 

@ 아부오름

 

 

 

정상에서 만난 또다른 그분들....

경기도에서 여행을 오셨다는 부부가 계셨는데요.. 아내되시는 분은 아부오름 정상에서 동영상을 촬영하시면서

아부오름을 보고 느낀점을 녹화하고 계시더군요... 한창 녹화를 하시면서 아부오름 뒤로 보이는 오름들 이름도 꼼꼼히

녹화하고 계시더라는.... 근데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는데 아부오름 뒤에 보이는 오름들 이름이 다 틀렸다는... ㅎㅎㅎㅎ

그렇게 녹화를 다하시고 제가 있는 쪽으로 오시길래... 제가 용기내서 아까 녹화하시던 중에 저 뒤에 보이는 오름들 이름이 조금 잘못된거 같다고

얘기를 해드렸더니.. 조금 무안해 하시더니 그렇냐고 그럼 다시 녹화해야겠다며 혹시 저 뒤에 오름들 이름을 아냐며 물어오시더군요..

저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는데로 다 말씀해 드렸습니다..그랬더니 고맙다고... 인사를 해오시네요...

 

 

@ 아부오름

 

 그리고 남편 되시는 분..... 꽤 나이가 있으신데 오름 정상에서 풍경좋은 곳에 자리잡고 앉으셔서

아이뻐~ 패드로 뭔가 열심히 검색하고 계시더군요.. 역시 대한민국은 IT 강국답게 아부오름에서도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더군요..ㅎㅎㅎㅎ

뭐하고 계시냐고 물어봤더니 주변 오름도 검색하고 다음 목적지 검색중이라고 하시네요.

이분 모습을 보니 진짜 여행자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저 여유있는 포스...

경기도에서 제주에 오름 여행을 오셨다며 눈앞에 보이는 오름 이름을 알면 좀 가르쳐 달라시더군요...

저도 아직 오름은 초짜라 알고 있는 오름만 알려 드렸더니.. 아주 만족스러워 하시면서

이얘기 저얘기를 나눴습니다.. 

 

 

@ 아부오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저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많이 받은거 같아 기분좋다며

다음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남은 여행을 위해 걸음을 제촉하시는 부부......

두부부의 뒷모습이 왠지 아름답게 보입니다...

 

 

 

@ 아부오름

 

그리고 아름답게 보이던 그분들이 머문 자리에서 좌보미오름과 백약이 오름을 바라보며 한컷.....그리고 이자리에 앉아보니

또한번 느껴지는 여유..... 이맛에 많은 이들이 오름에 오르나 봅니다...  오름에 오르면 산에 오른다는 부담도 없고

여유도 느껴지고  처음 만난 사람들하고도 아주 편하게 대화도 할수있고... 이런 것들이 참 좋습니다....

(물론 오름뿐 아니라 산에 올라도 요런 느낌은 받는듯 합니다..)

 

 

 

@ 아부오름

 

그렇게 여유를 만끽하다 오름을 내려오는 길에 여기저기 널린 쓰레기.... 그 쓰레기들 중에 내눈을 의심케하는 것들은

바로 담배꽁초들.....  아마도 애연가 분들이 오름에 올라서 여유를 만끽하시며 분위기 잡는다고 한모금씩 하신거 같은데...

제발 산에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아직 금연전입니다만 ... 참.. 보기 않좋습니다...

혼자만 이 멋진 오름에서 여유와 풍경을 만끽하고 다른 사람들은 못보게 하려고 작정들을 하신듯 합니다..

 

여러분 ~~ 산에서 금연합시다.. 무~ 조~ 건....... 금.. 연!!

 

아부오름도 워낙 유명한 오름이라 아부오름에 대한 부연설명은 뺏습니다..  그냥 느낌만 받으세요...ㅎㅎ

그리고 오름이 그리 높지 않고 오르기 쉬운편이라 아이들하고 함께해도 좋은 곳인듯 합니다....

이상 두서없이 우왕좌왕....동네 뒷산처럼 편한 오름...아부오름 이야기였습니다...

 

장마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는데 비피해들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