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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오름

산림세라피가 있는 노꼬메 오름

 

 

 

@ 노꼬메 오름

제주에 360여개의 오름중에 제가 가끔씩 가는 오름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오름은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노꼬메 오름입니다..

제주도 서부권에서는 많이 알려진 오름이기도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노꼬메 오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오름에 빽빽히 자리하고 있는 나무들이 내뿜는 향기가 좋아서

이 노꼬메 오름을 좋아합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오름등반을 할때도 오름에 자리한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그늘과 숲에서 느낄수 있는

숲 특유의 향기가 느껴져서 더 좋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워지는 날씨에 오르기도 좋은 오름입니다..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노꼬메 오름...

 

 

 

 

노꼬메 오름 등반 출입구 입니다. 오름 주변이 목장이라 소/ 말을 위해서 울타리를 쳐놓고 있습니다..

 

 

 

 

@ 노꼬메 오름

 

오름 등반로를 따라 가다보면 가족공동묘지인지.. 묘도 중간중간 보입니다..

 

 

 

 

그렇게 조금 걷다보면 이제 본격적인 노꼬메 오름 등반이 시작됩니다..

이제 비밀의 숲을 간직한 노꼬메 오름으로 갑니다...

 

 

 

 

 

@ 노꼬메 오름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고 조금 걷고 나면 소나무, 삼나무.. 그리고 이름 모를 나무들로 둘러싸인 숲터널?.. 같은 등반로가 시작됩니다..

왠지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갔던날은 날씨가 조금 변덕스러워서 햇빛을 강하게 내리쬐주다가 막상 오름을 오르기 시작하니 금방 하늘이 컴컴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더 진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름 중간중간에 이렇게 노꼬메오름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과 식물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234m 높이에 조그마한 오름에 적지않은 야생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조그마한 산이 사람이나 동물,식물들에게 참 많은걸 나눠주고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저도 이제 조금씩 자연이 좋아지는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는 듯 합니다.. ㅎㅎㅎ

한참 혈기 왕성할땐 이런것에 대한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풀냄새 ,나무냄새, 흙냄새가 좋아지네요 ㅎㅎㅎ

 

그리고 하나 빠진게 있는데 그건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중간에 산림세라피가 설명되어 있었는데요

혹시 산림세라피를 아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

 

숲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화확적 요소... 즉 경관,소리,향기(피톤치드),음이온,온도,습도,햇빛등이

인체와 쾌적한 반응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하는 숲치유 요법을 산림세라피라고 한다고 합니다..

 

제가 오름을 오르면서 맡았던 향기와 여러 새소리,바람소리 등이 벌써 제몸과 반응을 하면서 저는

오름을 오르면서 산림세라피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ㅎㅎㅎ

어쩐지 자꾸 힘은 드는데 기분은 자꾸 상쾌지더라는 ㅎㅎㅎㅎ

 

 

 

 

 

@ 노꼬메 오름

 

@ 노꼬메 오름

 

 

 

 

산림테라피를 열심히 하면서 조금 가파른 코스를 땀을 조금 빼면서 잠시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가까워집니다..

 

 

 

 

이제 곧 정상이 보입니다...

 

 

 

어느덧 정상이 눈앞에 보입니다..  저 산끝에 서면 정상입니다..

 

 

 

거의 정상에 다다르면 옆으로 족은 노꼬메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이고 사진에 보이는 저 낮은 오름이 족은 노꼬메라고 불리는 오름입니다..

족은 노꼬메도 한번 가봐야 되는데 한번도 못가봤네요...

 

 

 

 

노꼬메 오름 분화구 ...

 

 

노꼬메 오름 분화구 ...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

 

 

 

노꼬메 오름 정상에 오름 끝자락에 묘지도 보입니다..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시야가 좋은 날에는 동쪽으로 제주시와 서쪽으로 비양도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이날은 날씨가 상당히 변덕스러웠는데 역시나 정상에서 안개만 보고 왔습니다..

날씨가 이런걸 누굴 탓할수도 없고 오름 정상에 올랐으니  정상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으로 일단 흐르는 땀을 식혀주고

잠시 쉬면서 복잡한 머리속을 살짝 정리해주고 이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내려가는길에 다시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하늘에 다시 햇살이 비추면서 나뭇가지 색이 좋아서 한컷 담아봤습니다...

신록의 계절에 딱 어울리는 색이네요... 보기만 해도 숲에 향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ㅎㅎ

 

 

귀여운 망아지...

 

 

 

 

내려오다 보니 아까 오름에 오를땐 안보이던 말들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말들도 나들이를 나왔나 봅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다시 담아보는 노꼬메 오름 ...........

정확히 여기 주차장에서 출발하고 돌아온지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조금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근데 변덕스런 날씨가 실감납니다.. 내려올때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서 금방 비라도 퍼부울 기세를 하던 하늘이 점점 개면서 햇빛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지금 올라가면 괜찮은 조망을 볼수 있을듯 한데... 다시 올라가긴 그렇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제주에 360여개의 오름이 있고 그오름들 각자가 가지는 특색은 다 다른듯 합니다.. 그래서 제주의 오름들이 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 ~ 오늘이 지나면 즐거운 주말입니다.. 한주의 마무리들 잘하시고 오는 주말에 비소식은 있지만

가까운 수목원이라도 한번씩 다녀오시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비오는 날은 숲에서 더 진한 향이 풍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