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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서 본 눈꽃세상
















"아빠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나도 눈사람 만들고 싶다"..............

일요일 아침부터 딸아이가 눈이 보고 싶다고 난리가 아닙니다..  때마침 한라산에 많은 눈이 왔다하여
오후 늦게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서쪽 산록을 관통하는 1100도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100고지 습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고지대 습지로 
 투수성이 높은 한라산의 지질 특성을 고려할 때 담수량이 많지는 않으나 독특한 습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라산 어리목 입구까지는 눈꽃은 없었는데 어리목을 지나니 화려한 눈꽃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1100고지 습지로 향하는 길에 눈꽃들이 너무 좋아서 잠시 차를 세우고 한컷 담아봤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1100고지 습지.. 입구에서부터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너무 추워서 ...
막상 습지에 들어가보니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추위는 잠시 잊혀지는듯 했습니다..










습지에 나무데크 따라 눈꽃구경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처음 들어갔을때 영화 '나니아 연대기' 에
'사자,마녀 그리고 옷장' 에서 옷장속에서 나오면 처음나오는 눈이 오는 그곳을 연상케하는 풍경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동화속 세상에 있는듯한 착각을 부르는 1100고지 습지에 설경입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넋놓고 바라보는 저의 아들이랍니다..ㅎㅎ
엄청 추워서 볼이 빨개진거 보이시죠 ㅎㅎㅎ 그래도 눈이 좋은지 돌아가자고 해도 쉽게 움직여 주지 않는 녀석입니다.







 

 

여기는 1100고지 휴게소 화장실인데요 ... 화장실 입구부터 눈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었습니다.
화장실이란 팻말만 없었으면 저길에 화장실이 있는지도 모를정도네요..
이때만큼은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변신하는듯 합니다.. ㅎㅎㅎ

제법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에 눈꽃이 절정입니다.. 아마 화요일까지는 이렇게 멋진 설경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제주여행중이신 분들 계신다면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서 
겨울 한라산의 눈꽃절경을 만끽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산길이 위험한 편이니 안전운행도 잊지 마시구요)

새벽에 포스팅하려니 졸리고 무슨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 ㅎㅎ
사진도 찍고 와서 보니 실력이 모자란지 눈으로 직접본 느낌이 안사는듯 합니다..  이해해주시고요..^^;;

방문해주시는 분들 쌀쌀한 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시고 활기찬 한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