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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

숲속의 작은 유럽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에코랜드)




















숲속기차여행으로   제법 알려진 에코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에코랜드가 생긴지 몇해 됐는데 저는 9월말경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사람마다 '좋다'라는 말과 함께 한번 다녀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또 집사람이 애들이랑 한번 다녀오자고

난리를 쳐서 호기심에 한번 가봤습니다..

호기심이라고 해봐야 제가 직접 못봤기에.... 이미 많은 리뷰를 통해 봐서 그리 기대는 안하고 갔습니다..

 

 

 

에코랜드는 에코랜드 골프장과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차를 타고 들어가니 주차장이 엄청크더군요..

찾아간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역시나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헉~~ 넓은 주차장이 만차?!..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호기심이 증폭되더군요...

주차장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보며 한컷 담아봅니다.

 

 

 

 

 

입구로 들어가 오른쪽에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기차를 타기위해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긴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휴~~ 구경다니면서 긴줄을 기다리고 있을때가 젤 힘든거 같습니다..ㅎㅎ

그렇게 기다리다 조그만 기차에 오르고 곶자왈이란 숲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여기서 잠시 제주의 곶자왈이 어떤곳인지 확인하시고 가겠습니다..

곶자왈이란 곳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凸)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말합니다.곶자왈 지대는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크고 작은 암괴들이 매우 두껍게 쌓여 있어 아무리 많은 비가 올 지라도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입되어 맑고 깨끗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마치 ‘스펀지'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각종 오염물질이 빗물을 통해 유입될 경우 지하수 오염에 매우 취약한 지역입니다.

 

이제 곶자왈이 어떤곳인지 대충 감잡으셨나요?.. 제주삼다수가 있게해준것이 바로 이 곶자왈입니다..

이런 곶자왈이 훼손이 되는건 아닌지 도민으로써 조금 아쉬움을 느끼며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기차를 타고 처음 도착한 에코브릿지역입니다.. 에코브릿지역에서 내려서 레이크사이드역까지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중에는 이렇게 수상데크를 이용하여 호수를 건너게 되어있습니다..

청명한 가을날씨에 많은 관광객들이 탄성을 내며 호수주위를 구경하며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모습.

 

 

.

 

이렇게 수상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레이크사이드 역중간에 수상카페?.. 가 있습니다.. 그냥 잠시 쉴수 있는곳이었어요.

 

 

이렇게 주변경관을 살피며 걷다보면 저멀리 레이크 사이드역이 보입니다..

 

 

레이크사이드역으로 가기전에 풍차가 보이는데 색색이 바람개비들과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풍차를 보고 있으니 숲속에 작은 유럽을 갖다놓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완전 유럽에 온듯한 느낌..ㅎㅎ

 

 

파란하늘과 에코풍차가 어울어져 멋진 가을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레이크사이드역은 숲속에 작은 유럽을 만들어놓은듯한 그런곳이었습니다..

근데 보면볼수록 건물들이 이국적입니다.. 그냥 하얀벽에 적색의 기와를 올린듯한 건물인데 자꾸 유럽풍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역으로 가기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분들.. 다음역은 어딜까?.. 뭐가 있을까 기대가 되더군요..

 

 

그렇게 기차에 몸을 싣고 다시 떠납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피크닉가든역입니다..

 

 

드디어 피크닉 가든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넓은 잔디가 있고 에코로드라는 곶자왈숲길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저는 애들 때문에 에코로드는 못가보고 피크닉힐이라는 잔디광장에서 애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가 피크닉힐입니다.. 넓은 잔디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는 아주 딱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날

따가운 햇살을 피할곳이 많지 않다는거.. 요건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늘만 조금 많았으면 도시락 준비하고 하루종일 애들 뛰어놀게 해도 좋겠더군요.. 그리고  저 언덕넘어로 아이들이 놀수 있는

조그맣고 귀여운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요런 놀이터가 있었어요.. 스머프마을처럼 아담하고 알록달록 색을 가진 조그만 집들이 있고  미끄럼틀도 있고 그냥 아이들이

조금 색다르게 놀수 있는 놀이터였습니다.. 우리애들은 여기서 1시간을 놀았습니다..

집에가자고 설득하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저 그늘속에 정말 피크닉을 오신분들이 자리를 잡고 피크닉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ㅎㅎ

도시락도 준비하시고 조금 비싼듯한 입장료가 아깝지 않겠더군요 ㅎㅎ

 

 

 

이렇게 적당히 즐기신 분들은 다시 기차에 오릅니다.. 이제 마지막 숲길을 기차로 달리며 집으로 향할 시간입니다..

 

 

 

 

작은 기차는 싱그런 공기 가득한 곶자왈 숲속을 내달려줍니다...

 

 

 

이렇게 신비하고 아름다운 숲을 지나 기차는 종착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숲속여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처음 여행을 하면서 곶자왈이 훼손되는거 같아 조금 아쉬움을 가지며 여행을 시작한다고 말했었는데요.. 그래도 그나마 최대한

곶자왈에 훼손을 덜 주려 노력한 흔적들이 보여 조금 안심했습니다.

제주로 가을여행 계획을 가지고 계신분들, 아직 에코랜드는 못가봤다는 분들에겐 깊어가는 가을이 가기전 한번쯤 다녀가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에코랜드를 이용하며 또하나 아쉬운점은 기차를 타고 출발하는 메인역에서 기차를 타기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입장권 확인과 함께 기차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져 있던 줄이 한순간에 없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됩니다..

더군다나 이를 통제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더욱더 주위가 필요할듯 합니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각역마다 기차가 도착할때쯤에도 두명정도 역에서 통제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도 좀 모자라 보입니다.

기차역에 안전펜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잠시 한눈파는 부모옆의 아이들은 조금 위험해 보였습니다..

 

이상 어설픈 에코랜드 후기입니다.. ^^

 

 

에코랜드 문의) ☎ 064) 802-8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