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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아이들하고 오랜만에 뭇나들이 (에버랜드,로스트밸리..)

지난주 조금 이른 여름휴가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휴가 첫날은 에버랜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제주 날씨는 흐림...

서울,경기지역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첫날 에버랜드 나들이를 취소할까 했는데

첫날 일정을 바꾸려니 좀처럼 나머지 일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서

비가 와도  계획대로 첫날 에버랜드로 떠났습니다..

 

첫날은 에버랜드, 둘째날은 쁘띠프랑스와 남이섬, 셋째날은 오션월드, 마지막날은 양떼목장.. 이렇게 휴가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여행 첫날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봅니다..

 

 

 

 

제주도를 벗어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고 공항에 도착해서

엄마가 잠시 면세점 쇼핑을 하는 동안 창밖에 비행기를 유심히 관찰하는 엽이 모습입니다.. 

엽이가 이제 2번째 뭇나들이인데도 조금 설레이는듯 합니다..

비행기를 보고 무척이나 흥분했다는...ㅋㅋ

 

 

 

 

탑승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탑승구 벤치에서 김밥과 우유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약 1시간 가량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

수화물로 맡겨놓은 가방을 찾았는데 아빠가 가방을 끄는 모습을 보니 재밌게 보였는지

자기가 끌고 싶다며 트렁크를 다니는 녀석입니다.. 트렁크가 조금 무거웠는지 이동중에 계속 넘어져도

포기를 모르는 녀석이네요...

 

이제 에버랜드로 출발하기 위해서 제주렌트카 서울지점을 통해 미리 예약해놓은 렌트카를 받고 에버랜드로 이동을 했습니다.

평소 내비게이션 운전은 안해봐서 그런지 서울만 오면 내비게이션이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2~3번은 경로 재검색을

하는데..ㅋㅋ 이날도 2번이나 경로 재검색에 걸리더군요 ㅋㅋㅋ

 

 

 

김포공항에서 10 시 50분에 출발해서 중간에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에버랜드에 도착한 시간은 약 12시 50분 정도였던거 같은데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에버랜드가 아주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운좋게 단체 이용권을 얻었습니다...ㅋㅋ

어느 회사에서 단체로 온듯 한데 비도 오고해서 그랬는지 매표소 입구에서 돌아가는 분들이 건네주고 가시더군요

그분들 덕분에 공짜로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려봅니다..ㅎㅎ

 

 

에버랜드는 큰아이는 벌써3번째 , 엽이는 2번째 나들이인데요..

매년 와도 마냥 즐거운 모양인듯..... 기분들이 막~~ up 아이들입니다..

 

이번 에버랜드 나들이는 비도 오고, 순수하게 아이들하고 즐겨보자는 취지로 사진은 엄청 자제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ㅎㅎ

 

 

 

 

에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빛에 속도로 걸어서 도착한 곳은 로스트밸리....

입구에서부터 대기시간 0분이며 바로 입장가능하다는 도우미분들의 상냥한 목소리가 왜 이렇게 반가운지...

평소에 사파리도 2시간 이상씩 줄서서 봤던걸 생각하면 이날은 완전 행운이었습니다..

 

 

 

 

 

 

 

로스트밸리는 에버랜드의 초대형 사파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막~~ 광고를 하길래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ㅋㅋ

막상 보고 나니 그닥..... ㅡㅡ;

만약 로스트밸리에서 1~2시간 대기를 하고 경험했다면 욕이 막~~ 나왔을듯 합니다.. (이건 제가 사파리를 경험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좀 실망이 많이 됩니다.. 애들만 신났어요 ㅋㅋ

 

 

 

 

 

로스트 밸리가 자랑하던 수륙양용차가 물속으로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신기하고 좋다고 난리인데 ...

 

여기서 로스트 밸리에 수륙양용버스에 탑승하실때는 반드시 유리창이 없는 맨 앞자리에 앉으시길 권합니다.

맨 앞자리는 유리창이 없는 이유로 이렇게 물을 통과할때 물이 튈수 있다는 엄청나게 불안한 협박을 한번 받습니다만

그래도 이자리에 앉는게 좋습니다.. 그이유는 바로 아래에서.....ㅋㅋ

 

 

 

 

 

로스트밸리 수륙양용버스에 유리창 없는 맨 앞자리에 앉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기린을 코앞에서 볼수 있다는거였습니다..ㅋㅋㅋ

안내하시는 분이 기린한테 풀잎 몇장을 흔들어주면 기린이 바로 코앞까지 와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

로스트 밸리도 사파리투어처럼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동물들을 멀찌감치에서 보다가

마지막쯤에 이렇게 기린을 코앞에서 보면 끝입니다.. 사파리투어도 맨 앞자리에 앉아 있으면

곰한테 먹이주는 모습은 아주 생생히 보실수 있어요 ㅎㅎ

 

 

로스트밸리 수륙양용버스 뒷모습만....ㅋㅋ

 

 

 

 

 

그렇게 로스트밸리를 시작으로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거치면서 차례로 놀이기구 정복에 들어갔습니다..

로스트 밸리 구경을 마치고 아마존 익스프레스 까지 정복하고 나오니 어느새 비도 그치고

우천으로 멈췄던 놀이기구들도 하나씩 정상운영으로 돌아오더군요...

 

 

 

 

비오는날 에버랜드를 100% 즐기는 엽이 모습입니다.. ㅋㅋ

녀석 놀이기구를 즐기는데 얼굴에 공포는 없고 즐거움만 가득이네요.. 공포는 옆에 엄마가 더 많이 느낍니다..ㅋㅋ

공포에 질린 얼굴이라 엄마는 모자이크로 ....ㅋㅋㅋㅋ

 

 

 

 

 

 

주간 페레이드 구경하기... 집중!! 집중!! ㅋㅋ

 

 

에버랜드 키즈커버리에서....

요번에 가보니 키즈커버리라고 신장 125cm이하의 어린이만 입장할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생겼더군요

놀이터 안에는 곳곳에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고 작은 카페가 있어서 아이들하고 에버랜드 나들이하다 지친 부모에게

40분간 잠깐의 휴식을 할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도 여기서 40분간 아이들을 풀어놓고 쉬었다는...

키즈커버리는 예약제라 미리 예약해놓으시고 놀다가 예약시간에 맞춰서가면 괜찮은듯 합니다..

 

 

 

오후 7시까지 정신없이 놀던 녀석이 낮잠을 못자서 졸린지 슬슬 눈을 비비는게 곧 잠들겠구나 싶었는데...

 

ㅋㅋㅋㅋ 완전 다운됐습니다... ㅋㅋㅋ

약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놀았으니 피곤할만도 하네요

 

 

엽이는 6시간만에 KO... 누나는 아직도 쌩쌩~~ ㅋㅋㅋ

 

 

 

 

비오는 수요일에 에버랜드 나들이는 최고였습니다.. 적은 인파덕에 놀이기구마다 대기시간이 거의 없고 그 덕에

이날은 에버랜드에 놀이기구는 올킬을 한듯 하네요.. (애들이 탈수 있는건 다 타본듯..그리고 마지막에는 심장이 쫄깃쫄깃 해진다는

공포의 대명사T익스트림을 아내와 교대로  즐겼습니다..ㅋㅋ)

하긴 딸아이 입에서 '오늘이 제일 행복한 날이었어요.' 라는 말이 나왔을만큼 아주 제대로 즐긴 날입니다..

 

여행 첫날부터 비때문에 심심하게 보낼줄 알았는데 아주 유익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

다음은 쁘띠프랑스와 남이섬 이야기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