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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먹거리

1시간을 기다려도 발길 못돌리게 하는 각재기국 그맛은?























제주에 여행오시면 대부분 고등어/갈치조림이나 갈치구이/ 성게국등.. 특별히 알려진 음식들 많이 드시고 가시죠..

그래서 이번엔 꽁꽁 숨겨뒀던 먹거리를 하나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꽁꽁 숨겨진줄 알았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돌하르방 식당입니다.. 여기 다닌지 10년째가 되네요.. 10년동안 다니면서 변한건

영원한 육군 중사인 주인장 아저씨가 예전보다 나이들어 보인다는거 빼고는 변한게 없는듯 합니다..

직장인에게 딱 한시간 있는 아까운 점심시간에도 긴줄 대기하면서도 쉽게 발길을 돌릴수 없는

그런곳이기도 합니다.

 

 

밖에서 보면 참 허름하고 볼품없는 건물이죠... 하지만 여기서 음식을 드실려면 비가오나 눈이 오나 문밖에서

내차례는 언제오나 ~~! 하면서 기다려야 됩니다..

 

 

예전에 맛집에 출연했던 흔적들이 보입니다..

 

 

 

 

빨간티에 모자를 쓰신분이 돌하르방 식당의 쥔장님 되십니다.. 이제 여든이 다되는 나이에도 주방일은 혼자서 하십니다.

이집 메뉴에 요리는 다 혼자서 하십니다..

 

 

 

 

오늘 저희의 메뉴는 고등어회와 각재기국.. 그리고 막걸리 입니다...ㅎㅎ

그리고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리면 밑반찬이 나오는데 돌하르방식당 밑반찬에도 메인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에서 젤 크게 보이는 요 조림 오늘은 각재기 조림이 나왔습니다. 어떤날은 고등어 조림이 나올때도 있어요..

딱 정해진 메인밑반찬은 아닙니다.

그리고 4인이 오면 고등어 구이가 써비스로 제공됩니다..  꼭 네분이서 안가도 점심시간에 가면 많이 붐비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4인이 합석이 되는데 그런때도 고등어구이가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쥔장 아저씨가 직접 떠주는 고등어회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접시에 만오천원입니다.. 그리고 고등어가 두마리

들어가 있는겁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소하고 통통한 고등어회를 드실수 있습니다.

 

 

 

 

두툼하게 썰어진 고등어회를 전용소스에 목욕시키고 애기배추에 쌈싸드셔도 맛있습니다..

이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등어회는 다른 횟집에서도 가끔 먹어봤는데 돌하르방 식당 고등어회가 젤 맛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메뉴인 각재기국이(6000원) 나왔습니다.  애기배추에 각재기(전갱이)와 구수한 된장이 어울어져

 국물이 시원하고 구수합니다.. 그래서 술마신 다음날 해장국을 대신해서 찾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술마신 다음날은 속풀이를 위해 꼭 갑니다

매운고추를 조금 곁들이면 시원하고 얼큰해서 속풀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쥔장 아저씨가 일부로 찾아온 관광객들과 자신의 각재기국을 설명해주시네요..

아침일찍 재래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장사를 준비하신다고 하시며 준비된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도 바로 접는다는 설명입니다..ㅎ

 

쥔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돌하르방 식당은 빨간날은 모두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10~3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이런분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제주여행중에 조림류와 어지간한 제주향토음식은 섭렵하신분

여행중에 과음으로 해장국 말고 다른 속풀이 먹거리를 찾으시는분 

 돌하르방 식당에서 각재기국 한번 드셔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돌하르방 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 320-14번지 

064-752-7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