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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먹거리

짬뽕에 홍합 까다가 손에 쥐올뻔!~ (제주도 홍성방)







제주 모슬포에 해물짬뽕이 유명하다는 홍성방에 다녀왔습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소문을 듣긴 했는데 직접 찾아간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소문은 짬뽕에 해물양이 어마어마 하다고 했는데 소문의 진상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하모리에 모슬포 토요시장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홍성방이라는 중화요리집이 보입니다..





제가 찾아간 시간이 오후 2시 20분이었는데 10분정도 차례를 기다리고 주문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일단 저는 매운해물짬뽕  보통매운맛으로 주문했습니다..
같이간 일행이 3명 있었는데 메뉴는 매운해물짬뽕 보통매운맛으로 모두 통일했습니다..




그렇게 주문하고 30분정도 기다리고서야 드디어 구경하게 되는 해물짬뽕입니다..
처음 본순간 비주얼은 여느 중화요리집 짬뽕들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짬뽕그릇도 작지 않은 크기인데 속이 꽉찬듯한 게와 홍합이  이곳 홍성방의 해물짬뽕이
소문이 날만한 비주얼을 만들어 주는듯 합니다.

일단 이어마어마하게 보이는 해물짬뽕을 먹기 위해서 속이 꽉찬듯한 게와 홍합을 먹어야 할듯 합니다..
그래서 일단 게를 접시에 옮겨두고 홍합을 까기 시작했는데...
홍합이 몇개가 들어갔는지.. 일행들 모두 홍합 양에 지쳐버렸습니다..
저는 홍합을 까기 위해 젓가락질을 하는데 손에 쥐가 올정도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손에 쥐가 올정도로 홍합을 까고나니 드디어 짬뽕 면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홍합을 까느라 쥐가 올뻔한 손을 잠시 쉴겸해서 사진한번 담아줍니다..
일단 면을 후루룩 입으로 넣고 면을 씹는데..... 엥~~?.... 여기가 왜 맛있다고 소문이 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면발이 조금 불어있어서 면맛은 별로였습니다.. 일행들한테 물어보니 괜찮다와 면이 조금 불었다.. 두가지 반응으로
호불호가 갈립니다.. 역시 음식맛은 아주 주관적이라는거 .......
그렇게 면에 실망하고 국물을 맛을 봤는데.. 엥?... 국물맛은 면하고 다른느낌입니다..
일반 중화요리 짬뽕국물과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일반 짬뽕은 조금 짜기도하고 텁텁한 맛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홍성방의 해물짬뽕은 조미료가 안들어간듯하고 시원하고 칼칼하고 얼큰한맛....
국물맛은 아주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면을 다먹고 국물을 먹을때 손에 쥐가 올만큼 열심히 깠던 홍합살이
그릇 아래에 수북히 쌓여 있어서 홍합살 먹는데도 고생좀 했습니다..




홍합 개수는 안세어 봤는데 대략 40개정도는 될듯합니다..
홍합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겠어요... ㅎㅎ





제가 2시 40분경부터 짬뽕을 먹기 시작했는데 3시가 넘으니 가게로 들어오시는 손님들을 죄다 돌려보내고 계시더군요..
재료의 소진도 있고 점심시간에 밀려든 손님으로 인해 밀린 설거지등으로 가게 정리도 해야하고 해서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손님을 안받고 계시더군요.. 혹시 찾으시는분들 참고하세요...

간만에 칼칼하고 얼큰시원한 짬뽕국물이 맛있었던 기억을 가지게 하는 해물짬뽕이었습니다..
제가 여기 다녀오고 포스팅하기 전에 살짝 검색을 해봤는데 여기 홍성방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더군요..
해물짬뽕에 홍합만 너무 많다라고 하시는분.. 그리고 아무래도 면발에 대한 지적이 좀 있었습니다..
쫄깃하지 못한 면발에 실망하신 분들이 좀 많으신듯 하네요..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처음 맛보는 분들은 눈앞에 홍합먼저 해결하시느라 면발은 까맣게 잊고 있다보니
면이 좀 불어있는듯 합니다... 다음에 다시 맛보게 되면 홍합 먼저 까는게 아니고 따로 분리해서
면부터 먹고 홍합을 까서 먹는게 맞는듯 하네요 ㅎㅎㅎㅎ

자! 홍성방에서 해물짬뽕 드실때 푸짐한 홍합 먼저 드시는게 아니고 분리하셨다가 면 먼저 드시고
홍합 드시는 겁니다... 그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중화요리는 별로다 하시는분들 이 근처에 밀면이 유명한 산방밀면이 있으니
산방밀면도 검색한번 하시고 맛보셔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