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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

가족과 함께하는 '천년의 숲'.. 비자림..





















황금같은 일요일 아이들은 집에만 있기에는 좀 지겨운 모양입니다..  휴일 아이들이 집에서 할수 있는거라곤

플라스틱 장난감과 무궁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TV가 전부죠....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조금 안스러운 맘이 생깁니다.

그래서 집을 나섭니다... 어디로?...  싱그러운 공기가 가득한 곳으로.....

그곳이 어디냐?~~  바로 비자향기 가득한 '천년의 숲'  제주 비자림으로 갑니다...

 

 

 

 잔뜩 흐린 일요일 오후 ..... 신선한 공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비자림에 도착했습니다..

큰맘 먹고 나섰는데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그래서 우산 챙기고 매표소에서 막둥이 유모차도 빌리고 일단

들어갑니다..  비자림이 어떤 곳인지 대충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ㅎㅎ

직접 쓰지 못하고 사진으로 올리는 점 죄송스럽네요... 이해해주세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자림을 찾아오셨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원하니 쭉~~ 뻗은 탐방로가

가슴도 시원하게 합니다...

 

 

 

 

 짙은 선그라스에 자기보다 큰우산을 받쳐든 이 소녀는 제 딸입니다.. ㅎㅎ

꼬마 숙녀가 너무 멋에 신경을 썼는지 지나가시는 분들마다 한마디씩 하며 인사를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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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림은 매표소를 통과하기 시작해서부터 탐방로 전체가 이렇게 송이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송이에 대한 설명은 위에 사진을 참조해주세요..^^

비자림에 탐방로가 이렇게 송이석으로 되어 있어서  맨발로 탐방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송이를 밟고 걷다보면 송이 밟는 소리에 귀도 즐거워집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비자나무숲을 느껴볼 시간입니다... 송이석과 작은 돌담이 어울어져 있는 탐방로 양옆으로 크고 작은

비자나무들이 빽빽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책길 중간에 이렇게 잠시 쉴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잠시 쉬면서 비자나무향을 맘껏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가 촉촉히 오는날이라 그런지 비자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자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담한 돌담과 산책로..............

 

 

 

 

 

 여기서 잠깐!   혹시 피톤치드와 산림욕을 잘 모르셨던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

 

 

 

 보슬보슬 내리는 비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하여 우산을 쓰시는 분들도 많아 졌습니다..

 

 

 

비오는 날 더욱 진하게 느껴졌던 숲속 공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갑자기 꼬마가 등장했습니다.. 네~~ 유모차를 타다 걸어보겠다며 징징대던 저희집 막둥이에요...

이제 걸음을 즐기고 싶어하는 아이도 걷게 놔둡니다.. 송이석에서 나오는 음이온도 느껴보라고...^^

 

 

 비자림 산책로는 이렇게 아이들이 걷기에도 별 무리없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넘어지면 조금 다칠수 있습니다.. 걸음이 서툰 아이들은 혼자 걷게 하시면 안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비가 굵어져서 중간에 빠져나왔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도 이렇게 아담한 돌담과 빨간 송이길을 걸으며

갈길을 재촉해봅니다... 비만 아니었다면 조금더 비자나무의 향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천년의 비자나무라 불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와(수령 820년 추정) 두그루가 붙어 한몸에서 자란 '연리목'이 볼만한데요

비가 많이 와서 이날은 연리목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곳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되었으며 비자나무가 잘 보존됀 생태 숲이랍니다.

향기로운 비자향과 산책로의 송이까지 더해져 최고의 삼림욕장이 되어주는 비자림!

여행중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잠시 들러 쉬며 둘러보아도 전혀 손색없는 곳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