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제주

솔솔~ 가을내음나는 길.. 사려니숲길에서..




















9월이 막 시작하고 며칠뒤에 사려니숲길을 찾아갔습니다...  이날은 휴일도 아닌데 제법 사람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사려니 숲길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차서 이렇게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구름 사이로 간간이 아직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날 ....

 

 

본격적으로 숲길에 들어서니 신선한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혼자 조용히 걷다보니 가족들과 아니면 친구들과 연인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걷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사려니숲길을 걷다 바로 만나는 계곡에는 누가 쌓아놓기 시작했는지 알수 없는 돌탑들로 가득합니다..

누군가가 저 돌탑을 세워놓고 소원을 빌었겠죠?... 위에 사진중에 역시나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비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두손 꼭 모으고 열심히 기도중이었습니다..^^

 

 

 

 

 길 중간중간 시멘트길과 이렇게 송이로 된 길들이 이어집니다.. 송이로 된길을 걸을땐 발밑에서 뿌드득 뿌드득 콩알만한 돌들이

신발창에 눌려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냅니다.. 이소리는 언제 들어도 참 정겹습니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고추잠자리도 만나고 사려니 숲길이라는 좋은 시도 볼수 있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걸으며 여기저기 눈으로 살피며 걷는데 뒤에서 뿌드득 뿌드득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누군가 또 걷고 있구나! 했는데... 뒷모습이 아름다운 여자분이 제 옆을 지나갑니다...

그렇게 앞에서 걷는 분을 뒤에서 보니 앵글이 좋겠다 싶어 셧터를 눌러 봤습니다.. 오~~ 근데 앵글이 좋은거 같습니다..ㅎㅎ

(절때.. 여자분 뒷모습에 홀려서 찍은사진은 아닙니다... ㅡㅡ;;)

 

 

 혼자 걸으며 한숨 돌리며 잠시 쉴때 지나가는 커플... 이제 막 결혼한 사이 같은데... 둘이 대화를 얼마나 수줍게 하면서

걸어오는지 ㅎㅎㅎㅎ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방명록 비슷한 것도 만들어 뒀더군요....

 

 

 

이렇게 숲길을 걷다보니 아직 조금 땀은 나지만 간간이 불어주는 가을바람이 흐르는 땀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날 사려니숲길을 찾으신 분들은 느릿느릿 걸으면서 숲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가족들과 연인들과

즐거운 대화도 나누면서 다가오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계획이 없으시다면 가까운 산책로나 산으로 한번 나가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