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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아이들하고 뭇나들이 #2 (아침고요수목원,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어제에 이어 뭇나들이 2일차 여행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거창하게 여행이야기 라고 하니 많이 부끄럽습니다..ㅎㅎ

첫날 에버랜드에서 아이들하고 어울리느라 아빠의 체력은 이미 방전된 상태이고 날씨도 후덥지근....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인지 아이들도 아주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빠의 짜증지수가 99%까지 올라갔던 날이기도 합니다.. ^^;

 

 

 

에버랜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부터 숙소가 홍천대명리조트라 홍천 쪽으로 이동하면서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간 곳이 가평에 아침고요수목원과  쁘띠 프랑스, 그리고 남이섬입니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소개를 해주셨기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다른분들 블로그에 소개된 걸 보니 너무 좋을거 같아서요 ㅎㅎ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7살 딸은 여행을 제대로 즐길줄 알아가나 봅니다.. 가는 곳마다 아빠를 잘 따라줍니다.

 

 

 

 

 

사진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아이들하고 손잡고 걸었던 아침고요수목원 산책로....

처음에 수목원을 걸을땐 산책로 곳곳에 화려한 색으로 활짝 핀 야생화들과 짙은 녹음이 안구정화를 해주던데

조금 걷고 나니 어느새 등에 땀이 흐릅니다.  흐르는 땀을 식힐겸해서 벤치에서 잠시 휴식....

 

 

그리고 다시 맑은 공기를 맡으며 아침고요수목원 산책로 구석구석을 다녀보려고 이동....

하지만 이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착하게 얌전히 유모차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던 엽이가 점점 진상으로 변하더니

결국 타고 있던 유모차를 버리고 엄마 , 아빠한테 번갈아가며 안아달라고 칭얼대다 엄마 아빠 둘다한테 거부 당하고

길바닥에 주저 앉아서 1인 시위중입니다... ㅋㅋㅋ

 

(녀석 첫날 에버랜드에선 말도 잘 듣고 아주 협조적이던데 둘째날부터는 아주 비협조적입니다.)

 

그렇게 뜨거운 길바닥에서 유모차를 거부하고 안아달라고 시위중인 엽이와 1대1일 협상을 했습니다. 처음엔 협상이 잘 안됐는데

마지막에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는 아빠의 제안이 제대로 먹혀서 일단 아침고요수목원 산책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나오게 됐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입장하고 30분 산책, 20분여간은 엽이의 시위와 협상으로 시간을 보내고 10분은 아침고요수목원 산책로를 벗어나는데 허비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음 목적지인 쁘띠 프랑스로 이동.....

 

 

가평 쁘띠프랑스...

 

가평에 쁘띠 프랑스라고 대한민국에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곳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곳입니다.

여기서 런닝맨 촬영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명해졌나...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건물양식이 아니라는거 빼고는 그닥 볼게 없더라는 느낌입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쁘띠프랑스가 성인 입장료가 8000천원인데 입장료를 내고 여기 보이는 모든 건물을 다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쁘띠프랑스 내에 건물들 중 많은 곳이 숙박동이라며 출입제한 구역이 제법 있습니다.)

 

 

 

 

 

 

 

쁘띠프랑스에서도 입장료가 조금 아까워서 뭔가 하나라도 더 볼려고 막~~ 이동하는데 엽이가 또 비협조적입니다.

 

 

 

이번에도 안아달라며 신고 있던 신발이 젖었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엄마를 꼬득이고 있습니다.

 

 

 

결국 엄마 등에 업히기 성공!~ ㅋ

녀석 때문에 여기서도 서둘러 관람을 마치고 나와야 했습니다..

 

 

 

 

쁘띠프랑스 내부를 한바퀴 돌고 나오면서 어린왕자 앞에서

잘있으라는 인사를 하는 엽이...ㅋㅋㅋ 

 

 

 

쁘띠 프랑스를 나오면서 뭔가 볼게 더 없나하는 아쉬움이 남아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엽이만 아니었어도 엄마하고 사진놀이라도 했을텐데 ..ㅜㅜ

 

암튼 무지 더운날 엽이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남이섬으로 출발했습니다.

 

남이섬에서도 자전거 때문에 엽이하고 실랑이를 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