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일상이야기

유치원 전형료가 불편하게 보였던 사연




















생후 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큰아이가 어느덧 이제 유치원에 입학할 나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지라 유치원입학 하는데도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네요..

11월초부터 시작된 유치원 원서접수를 하러 다니다보니 이건 대학교 가는것보다 더 힘든듯 합니다..
TV에서 가끔씩 아이들을 좋은 유치원에 보내겠다고 전날부터 돗자리 깔고 원서 접수할때까지
기다리던 풍경을 제가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유치원 원서접수를 하다 보니 유치원 전형료가 조금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유치원 입학에도 전형료 라는게 존재하더군요...
유치원 입학원서에 전형료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다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시에
전형료를 낸다고들 하더군요... (지역별로 1만원에서 7만원까지..)

그냥 당연히 내는건가?.. 싶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유치원입학에 전형료는 왜 필요한가?.. 생각이

들어 유치원에 전화를 해봤더니 ......
원서에 입학양식과 홍보물이 있어 전형료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그래 큰돈도 아니고 그럴수 있겠지하고 넘겼습니다..





(10 page 정도되는 홍보물과 입학원서들...) 





 그런데 몇일후 장인어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XX유치원 입학원서 받아왔다고 저녁에 퇴근길에 가져가라십니다..
그래서 처가에 들려서 입학원서를 들고 집에 와서 보는데...
헉~~!
입학원서 봉투에 전형료 영수증이 있습니다..


원서만 받아 오는데도 전형료를 냈나?.. 싶어 장인께 전화로 물어봤더니 하시는 말씀이
원서 받아오는데 전형료도 내야한다고 해서 내고 왔다.. 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얘길 듣고나니 갑자기 만원이 아까워지고 이 XX유치원엔 지원을 않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갑자기 유치원 전형료 만원이 아까워진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XX유치원 입학서류에는
딸랑 A4용지 4장으로 된 지원서류 뿐이었습니다..

처음에 접수한 유치원에  전형료가 왜 필요한지 문의했을때.. 입학양식과 홍보물이 있어 그런다는
얘기를 들었을땐 어느정도 구색을 갖춘 입학서류와 홍보물이 있었기 때문인데...

여기는 너무 했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유치원 홍보물도 없고 달랑 A4용지로 프린터한 종이가 끝입니다..
이걸로 전형료라고 만원을 미리 영수했다는게  참 기가막혔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유치원들이 입학정원을 표기하지도 않으며 알수도 없습니다... 
그냥 선착순 모집이라고만 합니다.. 그리고 정원이 초과되면 추첨으로 입학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 

이렇게 되면 추첨에 될지 모르니 접수마감때까지 마냥 지원하게 됩니다..

이거이거 딱 보니 전형료 장사해 먹겠다고 입학정원도 고지해주지 않고 선착순모집이니 어서 어서
원서 내라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 이거 속보이는 짓입니다..

유치원 입학할때 면접보는것도 아니고 입학시험을 봐야하는것도 아닌데  전형료는 왜필요한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