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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은이엽이 성장기

유치원 졸업식 그날..

 

 

지난 주말에 딸아이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7년 동안 큰아이와의 기나긴 사투의 중간 마침표인 유치원 졸업식.....

그동안 마냥 어린아이로만 보였던 딸아이가 졸업식 행사장에서

학사모를 쓴 모습을 보니 조금 의젓해 보이기도 합니다.

 

 졸업식이 시작되고 식순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법 진지하고 뭔가 아쉬운듯한 표정으로

졸업식에 임하는 녀석입니다.

 

 

 졸업식이라는 행사를 통해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선생님과 이별을 해야해서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는

누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진찍는 엄마의 스마트폰을 뺏고는

누나 사진을 찍어준다며 졸업식장 여기저기를 누비는 둘째 엽이 모습입니다..

 

 

 

 누나 사진을 잘찍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ㅋㅋ

 

 

 

유치원 졸업식이라고 졸업장만 주는줄 알았는데 아이들한테 주는 상도 엄청 많습니다.

다행히 울딸도 '랄랄라'상이라는 타이틀의 상장을 하나 받았습니다. ㅋㅋㅋ

랄랄라 상 ... 이게 무슨 상이냐면 아름다운 목소리로 평소에 노래를 자주 부르며 친구들에게 들려주어서

학급 분위기를 up시켜줘서 주는 상이라네요 ㅋㅋㅋ

 

이렇게 지켜보다 보니 졸업생 모두다 여러종류의 상장을 받더랍니다..ㅋㅋ

 

 

 

 

 

졸업식이 얼마나 길게 진행되는지 한시간 정도 지나가니 아이들이 다들 지쳐갑니다.

물론 울딸도 가만히 앉아있기가 아주 고문이었나 봅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들 선생님과 기념사진도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졸업식 전에는 졸업식 날짜가 다가올수록 친구들과 헤어져야한다는 걱정에

졸업이 싫다던 딸아이는 졸업식이 끝나니 언제 그랬냐는듯 이제 곧 있을 초등학교 입학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하려니 막 긴장된다는 딸아이입니다...

 

유치원 졸업식을 마치고 보니 마냥 어려보이던 딸아이가 훌쩍 커버린듯 해서 좋기도 합니다만

이제 초등학생이라고 아빠보다 친구들을 더 챙기는 건 아닌지

품안에 자식이라고 이제 조금있으면 아빠랑 어디 놀러가는것도 슬슬 피하지 않을까 ...?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